새우깡, 일본 과자 표절 논란의 진실은?

2025. 2. 22. 21:29우리의 지식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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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국민 스낵, 새우깡. 바삭한 식감과 짭짤한 감칠맛으로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데 새우깡을 두고 한때 일본 과자를 베낀 것이 아니냐는 표절 논란이 있었다. 과연 새우깡은 일본 과자를 따라 만든 것일까? 오늘은 새우깡의 탄생 배경과 일본 제품과의 관계를 살펴보며, 표절 논란의 진실을 파헤쳐 보자.


새우깡의 탄생 배경

새우깡은 1971년 농심에서 출시한 국내 최초의 새우 스낵이다. 당시 농심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은 한국적인 스낵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일본 출장 중 일본 나가타니엔(Nagatanien)에서 판매하는 ‘가루비(Calbee)의 가메아게(かめあげ) 센베이’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쌀을 기반으로 한 일본 전통 과자로, 튀긴 후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농심은 단순히 이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 쌀이 아닌 밀가루 반죽을 기반으로 하고, 새우 함량을 높여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스낵을 개발했다. 기존 일본 센베이 스타일과 차별화하기 위해 오징어나 조개가 아닌 새우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만들기 위해 반죽과 튀김 공정을 개선했다.


일본 과자와의 비교: 차이점은?

표절 여부를 논할 때, 단순한 아이디어 차용과 제품 카피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 새우깡과 일본 과자의 차이를 살펴보자.

① 주재료의 차이

  • 일본 센베이: 주로 쌀가루를 원료로 사용하며, 간장으로 맛을 낸 것이 많다.
  • 새우깡: 밀가루 반죽을 기반으로 하며, 새우의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② 제조 방식의 차이

  • 일본 전통 센베이는 쌀 반죽을 얇게 펴서 구운 후 튀기는 방식이다.
  • 새우깡은 밀가루 반죽에 새우를 첨가한 후 튀겨내는 방식으로, 식감이 훨씬 가볍고 바삭하다.

③ 맛과 향의 차이

  • 일본 센베이는 간장이나 미림으로 간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감칠맛이 강하다.
  • 새우깡은 새우 풍미가 더욱 강조되며, 소금 간을 통해 깔끔한 맛을 낸다.

표절 논란, 정당한가?

표절 논란이 제기된 이유는 일본 가루비(Calbee)의 ‘가메아게 센베이’와 새우깡의 외형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튀긴 형태의 스낵이라는 공통점일 뿐, 레시피와 주재료, 식감, 맛 등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한, 새우깡의 개발 과정에서 일본의 센베이 문화에서 힌트를 얻었지만, 이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하고 독자적인 레시피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새우깡을 단순한 표절 제품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한국적인 특성을 가진 스낵으로 인식하고 있다.


결론: 일본 과자에서 영감을 받았을 뿐, 완전히 새로운 한국의 독자적인 과자이다!

새우깡이 일본 과자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그대로 베껴 만든 것은 아니다. 새우깡은 밀가루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레시피와 공정을 통해 한국에서 개발된 새로운 스낵이다.
과자의 역사에서 한 나라의 제품이 다른 나라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이를 토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새우깡은 한국의 대표적인 스낵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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